♬ 구약과 신약, 그리고 예수님 ♬
2008년 12월 21일 글들

홍성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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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성가대를 섬길 당시 주보에 실었던 글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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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기도와 섬김이
선교의 횃불을 밝힙니다


지금으로부터 2천년 전에 로마의 지배를 받고 있던 이스라엘 한 시골 하늘에 큰 별이 나타났습니다. 성경에 의하면 그 별은 모든 이들의 눈에 보였으며, 천사들은 양떼를 지키고 있는 목자들에게 메시아가 태어났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사복음서를 다시 한 번 되새겨보면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보내시는 동안에 하셨던 일들은 구약시대에서도 있어왔던 점이 적지 않습니다. 구약에서도 통해서 회개가 전파되기도 하였으며(겔 18:30), 질병도 고쳤고(왕하 5:14), 죽은 자를 살리기도 했습니다(왕하 4:32~35). 그 외에도 선지자들의 입을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이 끊임없이 전파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오셔서 수많은 병자들을 치료하셨지만, 죽었다가 살아난 회당장 딸도 나사로도 그 때부터 지금까지 살아 있다는 말은 듣지 못했으므로 역시 수명이 다 하여 사망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구약과 신약의 차이는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이번에는 선진자가 아닌 예수님께서 오셨다는 차이밖에 없을까요.
예수님께서 공생애 기간 중 병자를 치료하고 죽은 자를 살리신 이유는 그것이 궁극적인 목적이 아닌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고 아무리 죄가 많고 부족하기 짝이 없는 우리들 하나하나에 대해서도 크나큰 관심과 사랑을 가지고 계시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함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예수님께서 오신 목적은 두말할 것 없이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고 영생을 주시기 위함인데, 이를 위해서는 예수님의 보혈에 의한 제사 외에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구약에도 속죄제 때에는 수많은 짐승들의 피가 흘려졌으나 이는 어디까지나 그림자에 불과하고 우리를 주홍빛 같은 죄에서 건져내기 위해서는 다름 아닌 예수님의 산 제사가 필요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또 다른 선택을 하실 수도 있었겠지요. 이는 죄 많은 모든 인류를 홍수나 유황불로 멸해버리는 방법입니다. 만일 그렇게 하셨더라면 굳이 사랑하는 독생자를 잔혹하게 십자가에 매달 필요도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리 하지 않으신 이유, 그것은 예수님께서 직접 말씀하신 바와 같이 하나님이 우리를 너무나도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광야에서 불평과 불만을 토하는 이스라엘 민족을 멸하지 않고 40년 동안이나 인도하시면서 신발도 닳지 않고 굶기지도 않은 이유는, 그리고 놋뱀을 들어올려 이를 바라보는 자마다 병을 낫게 하신 이유도 역시 하나님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아직 이 땅에 사람의 모습으로 살아계실 때에는 아직 구약이었습니다. 그러나 십자가에서 주님이 모든 피를 흘리시고 침례 요한의 말처럼 세상 죄를 짊어지고 가시자 성소 휘장 장막이 찢어지고 하나님과 우리와의 새로운 관계가 정립됩니다.
이를 히브리서는 다음과 같이 기록합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롭고 산 길이요 휘장은 곧 저의 육체니라”(히 10:19~20)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몸을 찢으심으로 말미암아 서로 가까이 할래야 할 수도 없는 지극히 거룩하신 하나님과 죄 많은 우리 사이에 새롭고 산 길을 열어놓으신 것입니다.
이제 며칠 후는 예수님께서 태어나신 성탄절입니다. 매년 찾아오는 연례행사로서의 기념일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그 값진 주님의 희생과 하나님의 크나큰 사랑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성탄절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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