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공간을 초월한 용서와 사랑 ♬
2009년 04월 26일 글들

홍성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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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성가대를 섬길 당시 주보에 실었던 글들입니다

 

선교후원
KB 국민은행 079-21-0736-251 홍성필
여러분의 기도와 섬김이
선교의 횃불을 밝힙니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시간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순간마다 연속적으로, 마치 영화 필름이 돌아가듯 끊임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어떤 문인은 ‘현재’ 중에서 ‘현’을 말하고 ‘재’를 말하는 순간 ‘현’은 이미 과거가 되어버렸다고 하는 말도 일리가 있습니다. ‘시간’이라는 주제는 물리학에서도 중요한 연구테마 중 하나로 꼽힙니다. 지금까지 아인슈타인, 민코프스키 등을 비롯해서 수많은 학자들이 ‘시간’에 대한 연구를 발표해왔으며 특히 1991년에는 영국 캠브리지 대학 교수인 스티븐 호킹 박사에 의해, 과거로는 돌아갈 수 없다고 하는 ‘시간순서보호가설(The Chronology Protection Conjecture)’을 발표하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인슈타인의 특수상대성이론에 의해 이미 시간의 흐름 자체는 일정하지 않다는 사실이 밝혀졌으며, 이론상으로는 미래로도 갈 수 있다는 설명은 할 수 있었으나 과거에 대한 ‘시간적인 제한’이 있다는 점에 있어서는 매우 새로운 주장이었습니다. 면적이 없는 1차원, 높이가 없는 2차원을 지나 면적과 높이, 즉 공간이 존재하는 3차원 세상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있어서는 ‘시간적 제약’이 있습니다. 어제 일어난 일을 없던 것으로 하거나 미래에 다가올 일을 미리 알고 대비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성경에서는 이와 같은 제약에 전혀 구애 받지를 않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니라”(히 13:8)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이는 그가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이라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 곧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엡 1:4~7)
하나님은 창세 전부터 우리를 이미 택하시고 사랑하사, 죄 많은 우리가 태어나기도 훨씬 전에 이미 우리를 위해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요 1:29)으로 예수님을 보내시고, 그 사명을 모두 이루심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그의 피를 믿고 죄를 회개하면 모든 죄악으로부터 사함을 받게 되었습니다. ‘성경을 짜면 피가 나온다’고 한 마틴 루터의 말처럼, 성경에 있는 구약과 신약은 모두 지금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피에 의한 죄사함으로 말미암아 구원으로 이르는 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자신은 어떨까 돌아보았습니다. ‘예수님처럼’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사람들을 위해서까지도 자신의 모든 수치와 고난을 무릅쓰셨으나, 나는 나 자신을 포함해서 누군가를 용서할 수 있을까 하고 스스로에게 물어봅니다.
지난 2007년 6월에 드려졌던 찬양 ‘용서하라’를 다시 들어보았습니다.
“만민아 죄 진 자를 용서하라 주심 같이 용서하라”
그렇다면 어디까지 용서해야 하는 것일까요.
일본 작가인 야마모토 슈고로(山本周五郎)씨는 그의 저서에 다음과 같은 말이 나옵니다.
“용서한다는 것은 어렵지만, 만약 용서한다고 하면 끝이 없다 - 여기까지는 용서하지만, 여기서부터는 용서할 수 없다고 한다면, 그것은 처음부터 용서하지 않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예수님은 “네 이웃을 네 몸 같이 사랑하라”고 말씀하시지만, 이를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가 어쩌면 “내 이웃이 장차 내게 끼칠 잘못”까지도 용서하지 못해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요 13:34)
또한 주기도문에 나오는 말씀처럼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주기를 바라고 계시며, 예수님처럼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우리가 우리 이웃을 용서하고 사랑할 때 주님께 기쁨을 드리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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