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마음 속의 불가능 ♬
2009년 06월 07일 글들

홍성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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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성가대를 섬길 당시 주보에 실었던 글들입니다

 

선교후원
KB 국민은행 079-21-0736-251 홍성필
여러분의 기도와 섬김이
선교의 횃불을 밝힙니다


“30대 여성인 A씨는 어릴 때부터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승마를 시작했다. 처음 1, 2년 동안은 승마 기술을 조금씩 습득해 나가며 즐거운 마음으로 말에 올라타며 하루하루를 보람차게 보냈다. 승마를 시작한 지 3년쯤 되었을 때 코치에게 지적한 부분이 생각대로 되지 않았다. 노력을 하면 할수록 말과 호흡이 맞지 않고 헛돌 때가 많았다. 즐거웠던 승마가 이제는 A씨에게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었다.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따라잡기 힘들었던 A씨는 결국 카운슬링을 받으러 갔다.
어릴 적부터 ‘무엇이든 잘하는 아이’라고 평가를 받아온 A씨. 주위의 기대에 힘입어 칭찬을 받는 것이 기뻤다. 더 잘 할 수 있게 되면 더욱 기뻤고, 또 자부심이었다고 말한다. 언제부터인가 ‘내가 잘할 수 있는 건 당연하다’, ‘무엇이든 잘 해내는 것이 인생에 있어서의 최우선 과제’였다고 회고한다. 그리고는 ‘하지만 지금은 도무지 할 수가 없어요’라고 흐느껴 울었다.
잠시 후 마음에 진정이 되자, ‘저는 정말 할 수 없어요’라고 A씨는 조용히 말했다. ‘할 수 없는 것을 인정할 수 밖에 없더군요’라고 슬픈 기색이 있었으나 어딘지 모르게 마음 한 켠이 후련해 보였다.
그 후 A씨는 코치한테 할 수 없는 것을 털어놓고 ‘어떻게 하면 할 수 있는지 가르쳐 주세요’라고 솔직하게 말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자 정말 놀랍게도 말과의 호흡이 맞기 시작하여 말이 부드럽게 움직여 주었다고 한다. ‘저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고 자연스럽게 말에 올라타자마자 움직여 주었다. 말한테는 거짓이 통하지 않더군요’라는 답장을 보내왔다.
A씨의 사례를 통해 카운슬링의 공부를 시작했을 때의 딜레마에 빠져 있던 내 자신의 체험을 떠올렸다. 자신이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고, 그것을 인정했을 때 처음으로 들을 수 있게 된 자신을 알게 된 경험이다. 불가능한 자기 자신을 인정하는 것이야 말로 너무 무리를 하려는 마음과 오만함 등이 사라지고 나와 상대방이 조화를 이루어 힘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이상은 얼마 전 외국 어느 일반 신문에 카운슬러가 기고한 내용입니다. 이 기사를 보며 ‘내가 고백해야 할 것’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고백해야 할 대상, 그것은 물론 주님이십니다. 하지만 알량한 자존심으로 가득 찬 우리는 하물며 기도를 드릴 때에도 이를 버리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내가 굳이 이런 것까지 기도를 드려야 하나”, “그 래도 자존심이 있지. 어떻게 이런 것까지…….”
하지만 성경은 기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니, 믿음의 조상들이 기도를 어떻게 해왔는지를 보여주고 있으며 그 집대성이 ‘시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신의 모든 고민과 모든 소망을 담은 시편은 그 길이도 다양합니다. 가장 짧은 117편은 “너희 모든 나라들아 여호와를 찬양하며 너희 모든 백성들아 그를 찬송할지어다 우리에게 향하신 여호와의 인자하심이 크시고 여호와의 진실하심이 영원함이로다 할렐루야” 단 두 절로 구성되어 있으며, 길기로 유명한 119편은 “행위가 온전하여 여호와의 율법을 따라 행하는 자들은 복이 있음이여”에서 시작하여 “잃은 양 같이 내가 방황하오니 주의 종을 찾으소서 내가 주의 계명들을 잊지 아니함이니이다”까지 무려 176절이나 됩니다.
긴 기도만 들으시는 주님이 아니기에 또한 장소도 가리지 않으시기에 다윗은 아비멜렉으로부터(34편), 그의 아들 압살롬으로부터(3편), 그리고 사울로부터 좇기면서도 굴 속에서 기도를 드린 내용(57편, 142편)을 성경은 전합니다.
우리의 능력이 아닌 주님의 능력을 믿고 의지할 때 비로소 우리 안에 진정한 평화가 깃들며 내 마음 속의 불가능이 가능으로 변한다는 것을 확신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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