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복 위에 깨어 있는 자 ♬
2009년 10월 18일 글들

홍성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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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성가대를 섬길 당시 주보에 실었던 글들입니다

 

선교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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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기도와 섬김이
선교의 횃불을 밝힙니다


주일 아침. 일은 쌓여 있고 주보 글도 떠오르지 않아 무심코 TV를 켭니다. 평소 TV를 볼 시간도 많지 않고, 본다고 해도 뉴스만을 골라보던 차에 이것저것 돌려보던 차에 ‘무한도전’ 재방송을 하고 있었습니다. 100회 특집이라고 하니 1년도 더 된 방송이었습니다. 내용 중 하나는 출연진 중 하나인 정준하 씨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자장면을 먹는 것이 있었는데, 날라가는 자장면을 보고 모처럼 혼자서 배를 잡고 웃었습니다. 출연진들의 대화를 들어보니 항상 많은 도전을 하는 것 같았지만 성공한 경우가 그리 많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보는 이는 성공해서가 아니라 도전하는 모습을 보며 즐거워하는 듯합니다.
비단 TV가 아닌 일상생활을 하는 사람들도 하루하루가 도전의 연속입니다. 학생들은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 공부라는 도전을 하며, 직장인들은 성과를 올려야 하고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믿음생활에서도 역시 도전은 있습니다. 오늘은 믿음 안에서의 도전에 대해서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기본적으로 ‘도전’이란 실현가능성을 충분히 낙관하고 있을 때 쓰지는 않고, 오히려 쉽게 이룰 수 없는 경우에 사용됩니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성경은 수많은 도전의 기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노아는 모든 이들의 멸시를 뿌리치고 방주를 만들었으며 아브라함은 갈대아 우르를 떠나 하나님께서 명하시는 땅으로 가는 도전을 했습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고 애굽을 탈출하는 도전을 했고. 다윗은 블레셋의 장군 골리앗을 무찌르는 도전을 했습니다. 이와 같은 도전에는 단순한 ‘열정’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도 함께 있었다는 점을 간과할 수는 없겠습니다.
그러나 성경에는 조금 특이한 도전도 기록합니다. 성경을 잠시 살펴봅니다.
“침례 요한의 때부터 지금까지 천국은 침노를 당하나니 침노하는 자는 빼앗느니라”(마 11:12)
‘침노’라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남의 나라를 불법으로 쳐들어가다’, ‘성가시게 달라붙어 손해를 끼치거나 해치는 행위’라고 합니다. 이 내용을 보니 두 가지 내용이 떠오릅니다.
먼저 야곱이 그의 외삼촌 라반에게 기거하고 있을 때 “네 조상의 땅 네 족속에게로 돌아가라”(창 31:3) 는 하나님 의 명을 받고 그의 형 에서에게로 가는 길에 얍복강가에서 ‘어떤 사람’이 그와 날이 새도록 씨름하였으며 자신이 이길 수 없자 허벅지 관절(환도뼈)를 어긋나게 합니다. 그래도 야곱은 끝까지 버티며 자신에게 축복하기 전에는 보내지 않겠다고 하여 마침내 ‘이스라엘(하나님과 겨루어 이김)’이라는 이름을 받게 됩니다(창 32:24~ 28). 호세아서에서는 여기서의 ‘어떤 사람’을 ‘천사’라고 기록합니다(호 12:4).
다음은 예수님께서 불의한 재판관의 비유를 하시면서, 그에게 과부가 그에게 자주 가서 자신의 원한을 풀어달라며 번거롭게 하자 이 청을 들어주었다는 말씀을 하시면서 하나님께서도 밤낮 부르짖는 이의 청을 들어주신다고 하십니다(눅18:3~8).
이와 같은 내용도 역시 도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법학에는 ‘권리 위에 잠자는 자는 보호받을 가치가 없다’는 법언(法諺)이 있습니다. 이는 ‘권리 주장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말로서 이를 일정기간 주장이나 행사하지 않으면 소멸시효에 의해 권리 자체가 소멸한다는 내용에서 나오는 말입니다.
하나님 안에 있는 우리는 예수님의 보혈의 능력으로 말미암아 구원 받은 존재입니다. 이것 만으로도 우리는 축복 받은 사람이기에 평생토록 감사해도 부족하겠지요. 하지만 그처럼 막대한 축복을 받은 자라고 하더라도 ‘축복 위에 잠자는 자’는 역시 보호받지 못할 것입니다. 잠든 자는 기도하지도 못하며 기뻐하지도 회개하지도 감사하지도 못하기에 성경은 누차에 걸쳐 깨어있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엘 1:5 마 25:13, 26:41, 막 13:15, 13:33, 13:37, 14:38, 고전 15:34, 16:13, 골 4:2, 살 5:6, 엡 6:18 등)
축복 받은 자로서 항상 깨어 있어서 기뻐하고 기도하며 감사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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