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잃어버린 A를 찾아서 ♬
2010년 09월 19일 글들

홍성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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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성가대를 섬길 당시 주보에 실었던 글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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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기도와 섬김이
선교의 횃불을 밝힙니다


프랑스의 실존주의 철학자인 장 폴 사르트르는 “Life is C between B and D (인생은 B와 D 사이에 있는 C이다)”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알파벳 상으로 본다면 B와 D 사이에는 분명 C가 있는데, 여기서의 B는 birth(출생), D는 death(죽음)이며, C란 choice(선택)라고 합니다. 즉, 우리의 인생은 태어났을 때부터 세상을 떠날 때까지 ‘선택’이라는 것으로 인생이 구성된다는 뜻으로 여겨집니다. 돌이켜보면 우리의 삶은 아침에 잠에서 깨어날 때부터 밤에 잠이 들 때까지 크고 작은 선택의 연속입니다. 장래에 무엇이 되고자 하는가, 어느 대학 어느 회사에 들어갈 것인가, 또는 어떤 사업을 할 것인가, 누구와 결혼할 것인가 등 큰 선택만이 아니라 아침에 졸린 눈을 비비며 자명종 시계를 응시하고 지금 일어날 것인가, 조금 더 잘 것인가 하는 선택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직장에 출근하면서도 무슨 일부터 처리해야 할 것인가, 어느 거래처에 연락해야 하는가, 누구를 먼저 만나야 할까 등등, 생각해보면 하루는 참으로 ‘선택’으로 가득 차 있으며, 성공적인 인생이란 순간순간의 선택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그러므로 현명한 선택이야말로 인생의 필수덕목이라는 식자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 말에는 무엇 하나가 빠진 것 같습니다.
성경 사사기를 보면 흥미롭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여”(삿 2:11)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여”(삿 3:7)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므로”(삿 3:12)
“이스라엘 자손이 또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매”(삿 4:11)
“이스라엘 자손이 또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으므로(삿 6:11)
“이스라엘 자손이 다시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여”(삿 10:6)
“이스라엘 자손이 다시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으므로”(삿 13:1)
이와 같은 내용이 2장에서 13장에 걸쳐 거의 연속으로 등장합니다. 이스라엘 민족 자신들이 처한 어려움에서 벗어나자 고난 속에서 구원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리고 우상들을 섬기기 시작합니다. 그 때마다 하나님은 고난을 내리시고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다시금 하나님을 바라볼 때 사사를 세워서 건져내십니다. 하지만 머지 않아 이스라엘 민족들은 또다시 그 은혜를 잊고는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매”가 되고 맙니다. 우리 의 인생도 또한 비슷하지 않을까 합니다.
“우리 가정이 경제적으로 너무나 큰 어려움에 처했을 때 주님을 붙들고 기도하며 간구했을 때 주님께서 큰 축복을 부어주셔 사업이 번창하게 되었으나, 일이 너무 바빠서 그 동안에 섬겼던 교회생활을 등한시했더니 또다시 큰 곤경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이와 같은 회개와 간증을 지금까지 적지 않게 들어왔습니다. 이는 비단 특정인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 누구나 잘못하면 걸릴 수 있는 덫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그 이유는 바로 위에서 언급한 출생(B)과 죽음(D), 그리고 그 사이에 있는 선택(C)은 알고 있으나, 가장 중요한 ‘A’를 잊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릅니다.
영어에 “above all”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무엇보다, 모든 것에 앞서”라는 뜻을 가집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신학대학 중 하나인 바이올라 대학의 표어가 인상적입니다. “Above All Give Glory to God(무엇보다 먼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우리 생활에서 자신의 능력을 믿고 선택(C)을 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보다 모든 것에 앞서(A)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며 맡길 때 우리의 인생은 고난에서 벗어나 진정한 기쁨과 평안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학점으로 옮겨보아도 자신의 선택은 C학점인데 반해 하나님의 판단은 언제나 A학점이겠지요. 나 자신의 지혜를 믿는 C학점의 인생이 아닌 주님을 따르는 A학점의 인생을 누리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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