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 ♬
2014년 08월 10일 글들

홍성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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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성가대를 섬길 당시 주보에 실었던 글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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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기도와 섬김이
선교의 횃불을 밝힙니다


며칠 후 로마 교황이 내한한다는 소식에 일부 기독교계에서 가톨릭을 이단이라며 반발을 하고, 나아가 내한 반대시위까지 벌이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주 이단에 관한 전단지를 받았으나, 과연 이단이란 무엇인가부터 생각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국어사전에 보면 ‘이단(異端)’이란 ‘자기가 믿는 종교의 교리에 어긋나는 이론이나 행동. 또는 그런 종교’라고 합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기독교가 아닌 모든 종교는 ‘이단’이라는 뜻이 되지만, 교회 내에서의 이른바 ‘이단’이라는 표현은 사전적인 의미보다는 ‘사이비(似而非)’ 즉 ‘비슷하지만 다른’ 종교를 가리키는 것 같습니다.
‘이단’인지 여부에 대한 기준은 어디까지나 철저하게 ‘교리가 성경에 부합되어 있는가’에 달려 있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이와 같은 시각에서 살펴본다면 가톨릭에 있어서는 몇몇 문제점이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보다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부분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것은 ‘과연 이단에 대한 낙인이 복음 전파와 하나님 나라 확장에 도움이 되는가’ 하는 점입니다.
주지하시는 바와 같이 ‘신천지’와 같은 일부 종교단체에서는 신자들을 동원하여 우리 교회를 비롯한 기존 기독교계의 교인들을 대상으로 공격해오는 경우가 있으며, 이러한 행위에 대해서는 철저하고 단호하게 대처해야 함은 물론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데도 ‘이단’ 낙인을 난발하는 일은, 복음전파가 아닌 자신들의 기득권을 보호하려는 행위일 수밖에 없으며 바람직하다고는 보기 어려울 것입니다. 우리 교회도 초창기 시절 이단시비에 휘말렸던 적이 있었다는 사실로 볼 때 이는 너무나도 자명합니다.
기독교 교리에 반하는 것은 무조건 배척한다는 견해에서 본다면 “생물은 DNA 복제 과정에서 생기는 실수(error)에 의한 돌연변이로 인하여 수많은 생물체가 탄생하게 되었다”고 하는 진화론이야말로 성경에 부합되지 않는 이단이자 배척대상이 되어야 하겠으나, 현재 교육 과정에서는 이것을 ‘진리’로 받아들이고 있기에, 학생들은 시험에서 이에 해당하는 답을 선택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를 두고 ‘이단에 동조한다’고 주장하는 분들은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일차적으로 고민해야 할 부분은 ‘어디에 이단 낙인을 찍어야 하는가’가 아니라, ‘이단이 아닌 우리 교회에서는, 그리고 나 자신에게는 문제가 없는가’ 하는 점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개신교에서 가톨릭으로 옮기는 사람들이 많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이와 같은 사람들이 증가하는 이유는 개신교보다 가톨릭이 성경에 더욱 부합한다고 판단해서가 아닐 것입니다. 우리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기독교 내 부의 갈등이나 윤리적 • 도덕적 문제로 인하여, 도리어 세상 사람들이 교회를 걱정하고, 때로는 심한 비난을 쏟아 붓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요13:35)
수많은 종교단체 중에서 이단인지 여부를 가리는 일이 전혀 무의미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교회를 지키는 일이 될 수는 있으나,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복음전파가 될 수는 없습니다. 우리 교회 내에서 서로가 사랑하고 그 사랑을 세상에 나누어 줄 수만 있다면, 이단들을 낙인으로 공격할 필요도 없이, 많은 사람들은 예수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을 세상을 향해 나누어줄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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