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 자신의 들보 ♬
2010년 07월 18일 글들

홍성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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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성가대를 섬길 당시 주보에 실었던 글들입니다

 

선교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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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기도와 섬김이
선교의 횃불을 밝힙니다


시야를 넓힌다는 것이 좋은 일입니다. 이를 위해 학생들뿐만 아니라 나이가 들어서도 여러 곳을 여행하며 또는 다양한 책을 통해 견문을 넓히기도 합니다. 시야를 넓히는 일이 좋은 이유를 굳이 든다면 그 중 하나는 편협한 생각이 아닌 여러 지식을 통해 많은 것을 익혀 삶의 폭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서일 것입니다. 이를 적극적인 유익함이라고 한다면 다른 한 편으로는 소극적인 유익함도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뉴스만을 본다면 정말 안 좋은 모습들도 많습니다. 국회에서의 난투극, 뇌물을 주고 받는 공직자들, 원산지를 위조하는 판매업자들, 그리고 하루가 멀다 하고 발생하는 사건 사고들을 보면 참으로 문제가 많은 나라처럼 보이고 “도대체 이런 나라가 세상에 또 어디 있을까”하는 생각마저 들며 월드컵과 올림픽 때마다 싹트려는 애국심도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맙니다. 그러나 시야를 외국으로 돌려보면 대만에서도 일본, 멕시코, 이탈리아, 러시아, 터키 등 의외로 많은 나라에서 일어났으며, 뇌물이나 원산지 위조도 역시 많습니다. 이웃나라 일본만을 보아도 공직자들이 뇌물을 주고 받는 일이 얼마나 많으면 ‘汚職(오쇼쿠)’라는, 이런 행위를 나타내는 단어가 있을 정도이며, 매년 12월에 그 해를 나타내는 한자 한 글자를 공모를 통해 선정하는데 지난 2008년에는 연이은 식품표시 위조사건으로 한자가 ‘僞(거짓 위)’가 선정되었을 정도였습니다. 물론 다른 나라 사람들도 하고 있다고 해서 좋지 못한 행위가 정당화될 수 있는 일은 아니겠으나, 이와 같은 사실을 알면 우리나라만의 국한된 일이 아니기에 다소 넓은 아량을 가지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변을 보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사람들이 가끔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나 자신이 의로워서 남들이 그렇게 보이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도 누군가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사람 중 하나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너는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를 보지 못하면서 어찌하여 형제에게 말하기를 형제여 나로 네 눈 속에 있는 티를 빼게 하라 할 수 있느냐 외식하는 자여 먼저 네 눈 속에서 들보를 빼라 그 후에야 네가 밝히 보고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를 빼리라”(눅 6:42)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내 눈 속에서 들보를 빼는 일인지 생각해보았습니다. 2008년 3월 12일자 미주 크리스찬 투데이(이단 시비가 있는 ‘기독일보’ 아님)에 실린 ‘예수님 수난의 의학적 증거는’이라는 기사는 예수님께서 골고다 언덕길을 오르실 때 패티볼룸(patibulum)을 지고 올라가셨다고 하는데, 이는 십자가의 ‘가로 들보’라고 합니다.
성경을 살펴봅니다.
“무리와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막 8:34)
“그들이 예수를 맡으매 예수께서 자기의 십자가를 지시고 해골(히브리 말로 골고다)이라 하는 곳에 나가시니”(요 19:17)
이를 사도 바울은 빌립보서에서 다음과 같이 기록합니다.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빌 2:6~8)
그리고 이렇게 강권합니다.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모든 일을 원망과 시비가 없이 하라” (빌 2:13~14)
예수님께서는 자기를 부인하고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영광된 자리를 버리시고 미천한 인간들의 구원을 위해 십자가에 못박히셨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을 따르는 길 또한 자신을 버리고 자기 십자가를 지는 것이야말로 내 눈에서 들보를 빼는 일일 것입니다.
자기 자신을 낮추고 모든 일을 원망과 시비가 없게 함으로 말미암아 나 자신의 들보를 빼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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